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학교에서 무심코 본 포스터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좁은 내 마음을 벗어나기’ 라는 그 한마디에 이끌려 앞뒤 안보고 신청을 하였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되도록이면 피하며 살던 내가 대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지금 생각해봐도 참 신기한 일이다. 캠프 가기 전 이상한 곳은 아닐까 약간 걱정했는데 돈도 냈는데 에라 모르겠다 라는 마음으로 길을 떠나게 되었다. 그것이 나의 첫 주말 명상 캠프였다. 주말캠프에서의 경험이 너무 좋아서 명상을 계속 하였다. 마침 방학 때여서 나는 오로지 명상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매일 명상을 하며 달라지는 내 모습을 보며 신기했다.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에는 항상 미소가 번져 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혀 현재를 제대로 살지 못했던 내가 모든 잡생각을 없애고 웃음을 지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그렇게 점점 나는 행복해져 갔다. 사람들을 만나는 게 좋았다. 그러다 4박 5일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4박 5일동안 매일매일이 내겐 선물 이였다. 내가 이런 큰 선물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사했다. 했던 부분도 다시 돌아보며 전에 놓쳤던 부분도 다시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를 매일 머리에 달고 살았는데 그런 생각을 여기선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머리가 쉴 수 있었다. 나는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캠프를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진짜는 모두가 알아보는 법”이니까. 살아있다는 걸 알게 해준 캠프에 다음엔 선물을 주는 사람으로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