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캠프를 가기 전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했다. 군대에서 많은 사람을 한방에 몰아넣고 시간을 보낸 경험과 집돌이 특성이 합쳐져 전날까지 그만둘까 라는 마음이 가득했다. 작은 누나는 내가 이상한 사이비에 가는거 아니냐고 평소에 안하던 걱정까지 말해서 괜히 신경쓰였다. 아무튼 셔틀에 타고 캠프에 오기까지 같이 동승하던 사람들이 범상치 않고 MPTI E 100% 넘는 듯한 모습으로 자기소개하는 모습은 꽤나 신선했고 내심 낯선 곳에 가는 내 마음을 조금은 진정시켜주었다. 그렇게 캠프에 도착해서본 시설들은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였다. “그래 이 정도면 훈련소보다 선녀다” 라는 생각이 들고 방에서 만난 도우미님은 첫 인상부터 “나 여기 봉사하러왔고 무해한 사람이오” 하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방 사람들을 만나고 솔직히 말하면 인간관계에서 행복을 느꼈으나 행복보다 피곤함과 상처가 베어버린 나는 엄청 친해질 마음이 없었으나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 진심을 모두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정말 이렇게 착하고 귀여운 동생들을 만날 일은 흔히 않는데 말이다. 내가 다음으로 후회하는 것은 명상에 대해서 100% 믿지는 못한 것이다. 의지가 있어야 효과를 보는 것처럼 내가 명상에 대해서 믿지 못하여 완전한 빼기를 어려움을 느꼈으나 정선혜 도움님과 정우원 도우미님이 진심으로 나의 이야기에 나의 고민에 나의 세계를 공감, 이해해주고 알아주어서 특히 도움님의 날카로운 통찰로 나의 고민과 의심, 오해가 사라지고 빼기 명상의 본질을 깨달았을 때 진정한 뺌으로 나의 겹겹이 쌓인 마음이 문을 열고 작지만 큰 움직임이 시작된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기회를 알려준 나의 친척 숙부님께 감사하고 우리 206호 친구, 동생들 정선혜 도움님과 정우원 도우미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