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엔 명상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는 걸 믿지 않았다. 그래서 오기가 너무 싫었고 홈페이지에 쓰여 있는 체험담을 보고 저건 다 보여주기 식이라면서 무시를 했다. 학교 휴학해서 할 것도 없으면서 뭐라 잔소리하는 엄마 때문에 반 강제로 오게 되었다. 그렇게 방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 까봐 무서웠다. 생각보다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 그래도 내가 왜 여기에 와서 내 소중한 시간을 명상 에다 쓰고 친구들이랑 놀 시간에 이러고 있다는 게 좀 많이 억울했다. 이왕 왔으니 해보기라도 하자 해서 도우미 분들과 방 언니들의 도움을 받으며 한 단계, 한 단계 해 나갔다. 목걸이가 바뀌는 것도 재미있었고, 목걸이 색이 바뀔 때마다 언니들이 칭찬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고, 점점 밝아지는 내 모습을 보고 신기했다. 특히 칭찬하기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칭찬을 해 주는데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말 예쁘고 좋은 말만 해주셔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고 평소에 그렇게 듣고 싶었던 칭찬을 받아서 행복했다. 처음엔 엄마를 원망하고 미워했지만 값진 경험을 시켜줘서 고마웠다. 박선아 언니, 신해나란 언니, 신현주 도움님, 원선자 도움님께 가족처럼 옆에서 항상 챙겨주고 이해가 안 될 때 차근차근 다시 설명해주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