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기나를알게되다

제가 이번에 처음 이곳으로 올 때는 나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왜 나한테 이렇게 내가 감당하기에는 버겁기만 할까라는 생각으로 일주일간 그 상황에서 도망쳐온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올 때 나의 마음은 왜 나는 세상을 살면서 쉽게 넘어가는 일이 없을까 나한테는 내 마음처럼 모든 일이 한번도 일어나지 않을까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왜 나는 가질 수 없음에 열등감에 둘러 쌓인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라는 생각으로 저를 그저 불쌍한 아이, 자존감 낮고 부정적인 못난 애로 정해놓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빼기를 한다고 해도 다시 눈을 뜨면 생각나는 내가 지금 처한 상황에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이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일주일 뒤에 내가 돌아가서 그 상황들을 다시 겪겠지 하며 그냥 일주일 동안 고생한 나에게 휴식을 주자며 빼기 명상을 진심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나 자신을 불쌍해하며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던 중 1:1 명상을 하게 되고, 처음으로 진심이라는 게 생겨서 그때부터 생각을 접고 진심으로 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나를 돌아보기 시작하니 내가 얼마나 잘못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나를 불쌍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찍은 사진으로 내 세상의 기준점을 세워 그 기준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나를 못마땅해 하고 내 인생을 불쌍하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곳이 대단한 곳이라고 생각한 게 평생 남 탓하기 바빴던 나를 처음으로 돌아보게 만들어준 곳이었습니다. 내가 만들어 놓은 기준점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준 것이 놀랍고, 이것을 느낀 순간 내가 놓인 상황을 어떻게 바꿔보려는 마음이 포기가 되면서 ‘그냥 나는 나일 뿐이다.’ 라고 인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열등감도 많이 사라지게 되었고 마음의 짐도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아직 1과정 뿐이라서 부족한 점이 많아서 저는 단계를 거쳐가며 제가 인생의 가장 큰 짐이라고 꼬리표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얼른 내려놓고 싶고 제 주변 사람들도 데리고 오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도 얼른 도우미들처럼 넓은 마음이 되어서 나처럼 인생에 대한 결핍과 자신을 우울함으로 밀어 넣는 주변의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