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기스트레스

들어오기 전 나는 굉장히 붕 뜬 상태였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장난치고 싶었고 괜히 시비를 걸고 싶었다. 답답한 심정을 겉으로 드러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항상 하면 안돼. 이래야만 해… 강박에 시달렸던 지난 2년간의 시간은 끝이 나고서도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끝이 났는데 왜 계속 힘들어야만 할까… 계속 힘들어야 하는가… 언제까지… 속앓이를 하다가 마음수련 대학생 명상캠프를 찾게 되었다. 처음엔 방법이 숙지가 잘 안되고 이해가 더뎠다. 그래도 방법대로 하다 보니 정말 마음이 힘들었던 그 마음들이 빠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정말 속이 시원했다 뻥 뚫리는 것 같았다.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정말 버려졌고 그 가짜 마음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안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되었다.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 모두가 함께였다. 혼자만 가진 혼자만의 세상에서 벗어나니 정말 모두가 함께였다. 정말 고맙고 행복했다. 매순간이 기쁨이고 행복일 것 같다. 도우미, 도움님들이 챙겨주시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마웠다. 정성이 느껴졌다. 모두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 강의 마다 주옥 같고 감사한 말을 해주신 것 같다. 그리고 도움, 도우미 분들이 준비한 무대도 정말 좋았다. 즐겁고 재미있었다. 연예인을 보는 것 같았다. 모두가 하나였다. 나도 완성이 되어 다 함께 즐겁게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보면 나는 참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남이 어떻든 나만 좋으면 됐고 나만 잘했으면 됐다. 그래 놓고 왜 힘들지, 아 이것 때문이야, 친구들 때문이야, 공부 때문이야, 난 또 왜 이러지…. 계속 자책하고 혼자 힘들어하고 한심해 하고… 어리석었다. 정말 가짜 세상 속에 사는 나는 가짜였고 그런 나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기적 같았다. 누구라도 이 방법을 만나 고통, 짐,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났으면 좋겠다. 7박 8일 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다음엔 도우미로 참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