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기프로그램행복&평온

처음에 4박5일 수련을 한다는 것이 마냥 걱정이되었다. 아빠의 권유로 억지로 와서 무엇을해도 마음이 선뜻 나서지 못했다. 무엇보다 친한사람에게도 선뜻 표현하지 못했던 나의마음, 현재의느낌, 기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한다는게 한없이 걱정이되었다. 그저 걱정뿐이었다. 매시간 집에가고싶었고 무엇보다 고등학교시절 공부를 해야됐기에 개인주의성향이었던 나에게는 다같이 모여서 함게 해야한다는 것이 싫지는 않았지만 그냥 혼자다녀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그러다보니 처음부터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고 매순간 정적이었던 나는 같은 팀원들에게도 쉽게 다가갈수가 없었고 3일내내 쳐다만보다 끝났다. 그게 아니였다. 너무 외롭고 진짜 같이 있어야 모든게 잘되는것이었다.그래서 마음빼기를 더욱 집중해서 했다. 강사님께서 얼굴이 밝아질거라고 매시간 말은 했지만 믿지않았다. 신기한일이 벌어졌다. 도우미들이 나에게 밝아졌다고 너무 기뻐했다. 낯설었다. 계속 하다보니까 마음도 열게되었고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비비기 활동을하면서 친구들의 진심을 알게 되니까 눈물만 하염없이 나왔다. 말도 안해서 나에 대해서 가볍게 이야기할줄알았는데 전혀아니었다. 너무나 진실함이 선명하게 보였고 무엇보다 아무것도 아닌 나의 장점을 너무나 부각되어서 칭찬해주니까 너무 고마웠다. 서로 마음이 아프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들의 말을 듣거나 진심을 나눌 때 공감이 너무나되었고 고민을 했던 이야기, 하지못했던 이야기 너무나 다양했다. 세상에 마음이 아픈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고 본인이 마음을 열어야만 모든 것이 시작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헤어진다는게 너무 아쉽고 슬프지만 다시 마음 때문에 처음에 수련을 시작해서 모였듯이 마음 때문에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을 믿는다. 도우미분들과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행동 하나하나에 감사함이 절로 생기면서 눈이 너무 사심이없어서 좋다. 있는 그대로 보고 느낌을 표현하는게 제일 좋지만 어렵다. 너무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었고 나에 대해서 진심으로 깨닫게 되고 인정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