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기무기력&나태

저는 여름방학 때 대캠에 처음 왔었는데 학업고민이나 무기력함 등이 많이 해결되고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도 다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대캠 때 마음이 너무 가벼운 상태로 집에 돌아갔는데 몇 달 간 수련을 하지 않으니 또 가짜마음에 휘둘리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남과 나를 비교하고 견제하고 너무 잘하려고만 하는 제 모습을 알면서도 이유를 알지 못해서 대캠에 가면 또다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과정부터 다시 공부를 하다보니 제 자신의 자기중심적인 가짜마음세계에 갇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지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친구들에게 잘해주지도 못하고 남의 탓을 하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고 이번엔 정말 끝까지 남아서 공부를 해서 다시 허상세계에 갇혀 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캠프에 처음 온 같은 방 언니가 제가 열심히 수련하고 연장 신청을 하는 것을 보고 저를 믿고 함께 따라 와줘서 너무 기뻤습니다. 아직 저도 너무 부족하지만 같은 방 친구들이 더 열심히 수련하려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명상을 통해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비비기 시간에 저번 캠프 때는 모두들 ‘말 걸기 너무 어렵게 생겼다.’, ‘차가워보였다’라는 말을 했지만 이번에는 다들 그런 말 없이 마음이 넓다며 내면을 칭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명상을 하지 않았더라면 정말 그런 모습으로만 지냈을 텐데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다음 학기부터 교환학생을 1년 간 떠나는데 타지에서도 꿋꿋이 잘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남의 시선을 신경쓰기보다 자신의 일에 집중하여 남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명상을 하고 나서 가장 높은 성적을 받게 되었는데 정말 잡념과 스트레스로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분들이 대캠에 오셔서 힘든 것들을 다 떨쳐버리고 오로지 자신이 원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0기 대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