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나는 잡념이 너무 많았다. 현실보다 허상에 사는 시간이 훨씬 많았고, 망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늘 꿈속에서 헤엄치는 기분이었다. 다른 사람을 볼 때마다 그 뒤에는 늘 많은 이미지들이 떠올랐고, 그것들이 그들을 평가하게 만들었다. 항상 행동보다 앞서서 결과를 두려워했고 나에 대한 세계와 규칙을 강하게 구축해놓아서 누군가가 이것을 침범하는 것을 무척 싫어했다. 그러다보니 현실에서 모든 행동을 망설이게 […]
아무 생각 없이 공부만 해야 승자가 되는 입시 경쟁 속에서, 생각이 너무 많고 열정이 없는 저는 재수조차 실패하고 또 다시 패배자가 되었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우울한 나날들을 보냈어요. 남들보다 1년 더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주변의 기대를 무너트렸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남들은 단순하고 당연하게 여기고 하는 일들을 저는 왜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의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