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걱정&잡생각행복&평온

맨 처음 대학생 캠프에 오게 된 계기는 아빠가 권유해서 그냥 가라고 하시니까 딱히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오게 되었다. 그리고 첫 날 맨 처음 숙소 배정을 받고 같은 방 언니들을 만났을 때 되게 나이도 다양하고, 이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사람들과 지내는 게 낯설기도 했고 어색하기도 했다. 그래서 처음 자기소개도 하고 단체 활동을 할 때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언니들과도 많이 이야기도 나눠보고 함께 명상도 하면서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다. 초등학생 때 청소년 캠프를 다녀오긴 했지만, 저학년에 다녀온 탓인지 별로 명상을 하고난 뒤 내 마음이 달라진 것을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지금 다시 캠프에 와보니 예전과 방법도 많이 바뀌어 있었고 속도도 더욱 더 빨라지고 효과적으로 마음을 버릴 수 있는 방법을 바뀌어 있었다. 그 새로운 방법을 수용해서 도움님들의 방법을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하며 마음을 버리니 그동안 과거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인간관계, 내 미래에 대한 걱정, 공허함 이런 머릿속에 가득 차 있던 기억들에 사로잡혀, 현재의 삶도 제대로 잘 살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것들로부터 해방되고 나니 마음이 이전보다 훨씬 가볍고 쓸데없는 걱정들로부터 자유로워진 것 같다. 아빠가 왜 이 캠프를 추천해 줬는지도 이제는 알 것 같다. 캠프에 와서 마음도 버리고 명상을 하며 마음도 가벼워지고, 또 맛있는 식사도 하고, 좋은 언니들도 많이 만나게 된 것 같아 너무 좋고 행복하다. 이 캠프가 정말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