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기프로그램행복&평온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친구의 추천으로 대캠에 왔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던 만큼 쉬고 싶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싶었다. 복습자였지만 이번만큼은 그것도 내려놓고 정말 처음 시작하는 사람처럼 캠프에 임했다. 처음에 집중이 안 되고 잘 따라가지 못했다. 화도 나고 짜증도 났다. 나중에 빼기를 더 하고 나서는 나오는 사진들 때문에 또 화나고 억울하고 슬펐다. 계속 방법대로 반복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에 정말로 그 모든 것들이 사진이고 가짜인 것을 알았다. 여태까지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렇게 내 트라우마, 화, 슬픔을 버리니까 마음이 놀랄 만큼 편안해졌다. 그리고 어느 날 밤 웬일로 졸지 않고 새벽 명상을 하던 와중에 마음들이 사라지면서 내가 몇 달 전부터 끙끙 앓던 문제 하나가 거짓말 같이 풀렸다. 아~! 이렇게 쉽게 생각하고 풀면 되는데 왜 그렇게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 했을까..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다. 그 나마저도 계속 버리니까 내가 다 사라지고 본래만 남은 것이 느껴졌다. 이 내가 진짜 내가 아니고 그 본래인 진짜 나라는 것을 찾았다. 마음이 너무 단순해지고 모든 일이 그냥 다 감사했다. 나는 이태까지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 명상을 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내가 나를 놓음으로써 진짜 나인 본래 마음이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거였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잊어버렸던 것을 이번에 다시 선물 받고 또 기억시키게 되었다. 가짜인 내가 사라졌을 때 진짜인 내가 남는다는 사실을, 아무 말도 부담도 주지 않고 묵묵히 내 대담을 기다려준 도우미 혜창이 형, 정욱이 형, 원일 도움님, 선진 도움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명상에 즐거움을 느꼈고 가짐이 아닌 안 가짐의 행복을 알았습니다. 뒤에서 묵묵히 열심히 우리 서포트 해 준 지원팀의 모든 분들, 시간 내셔서 멋진 이야기 해주신 멘토 분들, 그리고 강사님들, 너무 감사하다. 명상도 명상이지만 강사님들이 해주시는 얘기 하나하나 너무 큰 감동이었고 동기부여였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다시 한 번 느껴보는 감동이었다. 이 대학생 캠프 컨텐츠와 프로그램 모든 것이 하나도 안 지루하고 너무 재미있었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가장 큰 힐링을 받았다. 이순간 이 캠프가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멋진 인연들도 만났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들인 것 같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 마음수련, 전인 교육센터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친구들 쫓아다니면서 얘기하고 다녀야겠다. ”대캠 진짜 꿀잼! 다음에 안 오면 너 평생 후회한다!!” 승빈이 형, 승호 형, 원중이 형, 태훈이 형, 종혁이 형, 민우야, 희중아, 규찬아, 호석아, 민석아, 병우야~! 빨리 공부 끝내고 완성돼서 진짜 반갑게 다시 만나자!! 나 잘 다녀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