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기나를알게되다

처음 마음수련 대학생 명상캠프를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되었을 대 그냥 산속에서 쉬고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출발하여 오는 길에서조차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생각을 하면서 온 것 같습니다.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릴 때 초록옷 입으신 분들이 활짝 웃어주시면서 ‘어서오세요’,’반갑습니다’라는 말을 해줄 때부터 괜히 나도 기분이 좋아져서 방에 들어갔습니다. 간단한 OT를 하면서도 뭔가 빼라는데 내 마음을 어떻게 버리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래도 이왕 온 거 돈이 아까워서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1단계에 임했습니다. 그동안 내가 돌아보지 못한 부분까지 나를 찾아가는 모습이 괜히 신이나기도 하고 뭉클했습니다.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은 상태로 들어와서 한 순간이라도 쉬면 더 생각이 복잡해서 잠이 오고 집중력이 흐려저도 1분 1초가 아깝다는 생각생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씩 버리면서 ‘내가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나는 충분히 가치있는 사람이네’ 라는 것을 정말 크게 느낄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4박 5일의 과정을 ‘나 혼자’ 헤쳐나아가려하면 아마 1단계조차 끝내지 못했을 것 같은데 204호 도우미 언니(윤언니, 솔언니) 방친구들 그리고 도움님이 계셨기에 의지하고 서로의 고민을 듣고 공감하며 성장했습니다. 5단계를 하다가 흔히 우리 표현으로 현타가 와서 하루종일 6~8번 미친 듯이 울었고,, 혼란스러운 저에게 조용히 다가와서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며 울고 털어내라고 말해주는 204호 가족들이 있어 행복했고 행복합니다. ‘난 강해야 돼’ 라는 마음 때문에 완전한 마음을 여는데 긴 시간이 걸렸지만 마음수련을 하면서 진짜 나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마음 나누기’,’비비기(칭찬시간)’의 활동이 있어서 서로의 진심을 더 들을 수 있고,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을 찾아 주셔서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도 지치고 힘들 때마다 이번 캠프가 생각 날 것 가고 다음 방학에도 또 와서 또 다른 나를 빼내고 싶습니다. 제가 사람 기억을 못하지만 이번 204호 가족들은 시간이 지나고 기억나고 그리울 것 같고 인생친구, 언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도피하러 오든, 쉬려고 오든, 마음의 짐이 있어서 오든, 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뒤에 올 친구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완성이 되는 그날까지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