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학교에서 무심코 본 포스터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좁은 내 마음을 벗어나기’ 라는 그 한마디에 이끌려 앞뒤 안보고 신청을 하였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되도록이면 피하며 살던 내가 대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지금 생각해봐도 참 신기한 일이다. 캠프 가기 전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상한 걸 시킨다, 종교다, 사이비다 라는 말이 있어서 […]
약 두달전쯤 인터넷을 통해 마음수련을 알게 된 후 1박 2일짜리 주말캠프에 참여했었다. 그리고그 주말 캠프가 나를 4박 5일짜리 대학생캠프에 참여하게 만들었다. 대구에서 했던 주말캠프를 하면서 처음 본 사람들과 이렇게 이틀만에 이렇게 친해질 수 있는가 놀랐던 기억이 있기에 기대를 안고 대캠에 참가했는데 들어가자마자 남자 열두명이서 한방에 모여 앉아 예비군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함께 […]
유학한지 구년, 그동안 나는 너무나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외로움을 몰랐던 나, 항상 긍정적이고 진실했던 나, 그리고 참 건강했던 나는 온데간데없고, 살아남으려 외향적으로 변한 나,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려고 억지로 입바른 소리만 하는 나, 남을 원망하는 나, 그리고 나밖에 모르는 나로 바뀌어 있었다. 겉으로는 좋은 사람인척 generous 한 사람인척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었지만 정작 나 […]